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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언어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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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언어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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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지음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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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노력하는데도 관계가 풀리지 않는다면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우리 관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습관적 판단을 멈추고 친밀감을 키우는 관계 수업
마음 헤아리기란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의 표현과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이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고 원하는지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능력이다. _프롤로그에서
<b>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자기가 작아지는 사람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자꾸 끊어지는 사람
대화로 갈등을 풀려고 하지만 대화할수록 꼬이는 사람
공감능력이 부족하거나 과해서 부담스럽다는 말을 듣는 사람
남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막상 자기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

관계 때문에 힘들지만, 그 관계가 좋아지기를
누구 못지않게 바라는 당신에게
마음 헤아리기의 심리학을 권합니다

왜 인간관계는 아무리 노력해도 힘든가?
관계에서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나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상담실에 오는 사람은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거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누구 못지않게 관계를 중시하고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이들은 자신과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더 큰 문제는 부정확한 마음읽기로 인간관계를 맺기 때문에 상대의 마음을 잘 모르면서도 잘 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자기주장’이나 ‘선 긋기’처럼 자기보호만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니 어느새 친밀감을 느끼는 관계는 줄고 점점 고립되어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헤아림의 언어로 이해하는 ‘마음 헤아리기 대화’가 필요하다.
저자는 인간의 마음을 파악하고 소통하는 두 체계를 제시한다. ‘마음읽기’는 자신의 느낌이나 짐작으로 상대의 마음을 판단하는 것을 가리키며, ‘마음 헤아리기’는 판단을 유보하고 상대의 마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중 ‘마음 헤아리기’가 작동하면 섣부른 판단이나 조언이 아니라 상대에게 공감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대화가 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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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헤아리기’는 판단을 유보하고 상대의 마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마음읽기 vs 마음 헤아리기
마음 헤아리기가 왜 관계지능의 핵심인가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할 때 왜 우리는 화를 낼까? 고등동물이 어떤 상황에서도 머리부터 제자리로 돌려 몸을 바로 세우는 ‘바로서기 반사’를 보이듯이(예: 고양이의 착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언 레슬리에 따르면 인간은 정신적 측면에도 이런 성향이 있어서 ‘바로서기’를 넘어서 ‘바로잡기 반사’가 나타난다. 가까운 사람의 문제를 즉각적으로 바로잡아주려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같이 힘들고 마음이 급한 나머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는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즉각적으로 개입해 상대를 가르치고 통제하려 들기 쉽다.
이럴 때 고통받는 상대의 마음은 어떨까? ‘이해’와 ‘공감’에 앞서 ‘변화’를 재촉받는 기분이 되기 쉽다. 어떻게든 상대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조언하고, 위로하고, 따끔하게 충고도 하려던 것뿐인데, 의도와는 다르게 상대는 이해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고 만다.
이렇듯 관계가 어려운 이유는 우리 본성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읽기를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역량이야말로 관계지능의 핵심이자 관계 회복의 출발점이 된다. 마음 헤아리기는 흔히 ‘공감’이라고 부르는 개념과 일부분 겹치지만 조금 구분할 필요가 있다. 마음 헤아리기는 공감에 비해 1) 정서와 인지의 균형을 중시하고, 2) 자신과 타인의 균형이 중요하며, 3) 상대의 감정과 고통뿐 아니라 욕구, 행복, 꿈에도 관심을 둔다는 차이가 있다. 결국 마음 헤아리기란 ‘관계에 대한 마음챙김’ 또는 ‘성찰적 공감’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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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헤아리기는 어떻게 발달하고 작동하는가?
그리고 마음 헤아리기 역량은 어른이 되어서도 키울 수 있을까?
자녀와 안정적 애착을 맺는 부모, 시간이 갈수록 사랑이 깊어가는 커플, 서로 힘이 되어주는 친구, 일터에서 잘 소통하고 협력하는 사람-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은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거나 눈치를 보고 어림짐작하는 게 아니라, 말과 행동뿐 아니라 상황과 맥락을 살피며 ‘마음을 헤아리는’ 대화를 통해 상대를 이해한다.
마음 헤아리기 능력은 성인의 애착유형과 관련이 깊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미러링(반영)’해 ‘이것이 너의 마음’임을 보여주면서 아이는 상호적 관계의 토대를 안정적으로 형성해간다. 그러면 안정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사람은 마음 헤아리기를 할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되어가는 존재’인 인간은 제2의 애착 대상을 만나거나 독서, 글쓰기 등 부단한 자기성찰로 ‘획득된 안정애착’을 이룰 수 있다.
헤아림의 언어 역시 기본적으로 어린 시절 헤아림을 받은 경험들이 내면화되어 갖춰지나, 성인이 되어서도 배울 수 있다. 마음 헤아리기 언어의 기본은 간단하다. ‘자신과 상대의 마음에 대해 궁금함을 담아 질문하는 것’이다. 다만 말투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작동방식 자체가 바뀌는 것이다.

마음읽기 언어
마음 헤아리기 언어
1. 판단하거나 재단하는 말
2. 방어하거나 회피하는 말
3. 때 이른 조언이나 충고의 말
4.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말
5. 통제하거나 지시하는 말
1. 관심과 호기심의 말
2. 반영하고 공감하는 말
3. 촉진하는 말
4. 사과하거나 약속하는 말
5. 요청하거나 부탁하는 말

한편으로 정서적으로 크게 동요할 때, 애착욕구가 활성화될 때, 그리고 상대를 잘 안다고 생각할 때면 우리 마음에서는 마음 헤아리기가 작동되지 않는다. 대신 지레짐작과 같은 마음읽기가 쉽게 활성화된다. 이를 방지하고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를 켜기 위해서도 몇 가지 연습을 할 수 있다.
마음 헤아리기 역량을 키우는 것은 ‘인내의 창’을 넓히는 것과 같은데, 이를 위해 몸을 진정시키는 ‘그라운딩’ 기법을 권한다. 판단을 부르는 심리적 융합에서 벗어나는 ‘탈융합’에는 내 생각의 끝에 ‘~구나!’를 붙여보는 ‘마음챙김 혼잣말 연습’이 도움이 된다. 이때 ‘마음이 마음을 관찰하는’ 자세를 통해 메타의식과 조망수용의 힘을 키울 수 있다. 또 적극적 질문, 작은 관심 표현하기 같은 대화의 기술과 더불어 ‘자기친절에 기반을 둔 자기대화 건네기’ 같은 자기돌봄의 기술도 마음 헤아리기 연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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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헤아리기 대화의 4단계
관계도, 마음 헤아리기 언어도 연습이 필요하다
말은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관계의 언어가 바뀌려면 관계를 맺는 마음부터 바뀌어야 한다.
관계에서는 노력보다 ‘나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중요하다. ‘나는 너를 잘 알지’보다는 ‘나는 아직 네 마음을 모르겠어’라는 자세와 언어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실제 관계에서 어떻게 ‘마음 헤아리기’의 언어를 실천할 수 있을까? 헤아릴 태세를 갖추고(마음 헤아리기 스위치 켜기), 적극적으로 질문하고(적극적 경청),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내 마음 헤아리기), 대화의 흐름을 조망하는(메타 커뮤니케이션) 4단계로 연습할 수 있다. 상처 입은 관계는 마음 헤아리기 대화로 복구되기 시작한다.

- 마음 헤아리기 대화의 4단계 -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 켜기
적극적
경청
내 마음
헤아리기
메타
커뮤니케이션
나는 아직
네 마음을
몰라
좀 더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내 감정과
욕구는
무엇인가?
대화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손쉽게 갈등을 회피하거나 때로는 섣불리 관계를 단절하기도 한다. ‘손절’이라는 말이 인간관계에까지 두루 쓰이는 시절이지만, 소중한 관계에서 과감한 단절이 과연 정답일까?
저자는 본질적으로 관계를 떠나 살아갈 수 없는 우리 개개인은 물론, 갈수록 갈등과 분쟁, 혐오로 들끓는 (마치 다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에 시달리는 것 같은) 우리 사회의 마음 헤아리기 역량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관계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우리의 문제는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충분히 연습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면, 관계 안에서 자아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도 커지고 ‘우리’도 커가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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